안녕하세요. 인디053 기획사업 팀장 신동우입니다. 올해로 벌써 13년 차가 되었네요.

먼저 인디 053은 지역의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와 공연 축제 지역 문화 정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고요. 저는 사업을 기획하고 전체적인 실행 구성을 계획하여 팀원들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획이라는 단어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뜻합니다. 공연이나 축제, 이러한 형태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점에서 더 나은 방향을 설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 것이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지역사회가 더 좋은 방향을 찾아 나가는 일을 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호기심과 정보입니다. 문화기획이라는 업무는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부족한 부분,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야 스스로 더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금 같은 불확실한 사회에서 확실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정보가 필요합니다. 정보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기획을 통해 더 확실하고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색과 상상을 통해 설계를 계속 고민하셔야 합니다. 엑셀, 파워포인트 등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 기술이 조금 부족할지라도 좋은 아이디어와 호기심이 있으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그것을 풀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들어오게 되면 다들 똑같이 무지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일은 여기서 배우면 되는 것이고요. 저는 본인의 관심사와 생각 그리고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의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게나마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해보고 싶어 하는 사업을 진행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떤 사업의 한 꼭지로 들어가서 일부분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자기가 직접 기획해 보고 운영하고 결과까지 내보는 과정을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청년센터 등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는 기회들이 있는데, 그런 기회들을 찾아서 값진 경험을 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기획과 관련된 책들이 많아요. 사실 그런 기술적인 부분은 현장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 기획과 관련된 책보다는 철학적이거나 인문학과 관련된 서적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면 자기가 해보고 싶어 하는 기획의 영역이 지역사회의 주민과 관련된 기획이라면 인문학과 관련된 서적을 추천드리고요. 예술과 관련된 기획을 하고 싶다면 예술 서적을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